신성우 리즈 시절. 내가 신성우를 처음 봤던 게 토토즐이었나 그랬을 거다. 그게 아마 신성우에게도 첫 무대였던 걸로 기억하는데, 여름 특집으로 무슨 풀장 낀 야외무대에서 했었다. 신성우는 그때 쫄반바지를 입고 머리는 저 영상처럼 잔뜩 부풀린 채 등장했었는데 "뭐냐, 저건?" 이러다가 얼굴을 보는 순간 나도 모르게 반해버렸던 것 같다.-_- 지금까지 '캔디'가 방영된 이래 수많은 테리우스들이 등장했지만 신성우만큼 테리우스의 이미지에 어울리는 이는 없었다. 특히 저때의 눈빛은 정말이지…. 게다가 저런 헤어스타일 어울리는 사람 그리 흔치 않다.-_- 그리고 노래 자체도 좋았다. 저렇게 대중적이면서 싼 티 나지 않는 록 싱글 만들기가 결코 쉬운 게 아니다. 옆에서 기타 치는 덩치 좋은 이는 신성우의 절친이자 '작은하늘' 이근형의 동생인 이근상. 이근형과 이근상은 이후에도 계속해서 신성우와 좋은 음악적 관계를 이루어 나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