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reana - love away

중궈 올림픽도 하고 해서 기념으로다가 코리아나 노래 한 곡. 이 앨범은 왠지 관제가요 같은 느낌도 나고 저 촌스러운 앨범 커버 때문에 열라 구린 이미지를 주긴 하지만 앨범 안에는 궁극의 팝이라 할 만한 멋진 노래들이 가득하다. 다들 알다시피 거장 죠르지오 모로더가 음악을 담당하였고, 죠르지오 모르더의 색깔이 물씬 묻어나는 구라파 팝의 정수가 담겨있다. <미드나잇 익스프레스>나 <탑 건> 등의 사운드트랙으로 유명하기도 하지만, 나에게 죠르지오 모로더는 도나 썸머 언니의 음악감독과 이 앨범으로 더 깊이 각인이 돼있다.

이 냥반이 워낙 작업을 빨리 하는 스타일이라 <탑 건>이니 <플래쉬댄스> 같은 영화음악을 만들 때도 그냥 1주일이면 뚝딱 해치웠는데, 이 앨범만은 직접 한국까지 왔다갔다 하면서 무려 3개월에 걸쳐 작업을 했다고 한다. <hand in hand> 같은 경우는 남산에서 해돋이를 보면서 영감을 얻은 노래라고 하고. <hand in hand>나 <the victory> 같은 곡들이야 더 말할 것도 없는 명곡들이고, 개인적으로 가장 좋아하는 노래는 이 곡이다. 유로비전 송 콘테스트에 출전해도 상 하나는 너끈히 받아올 수 있을 것 같은 깔쌈한 유로 팝. + 해외에서 발매된 앨범에는 우리의 호돌이가 그려져 있지 않다. 지구레코드반이 나름 레어 아이템인 것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