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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다/인터뷰

방백 (2015)

시옷_ 2016. 11. 24. 10:17

김학선: 방백 이전에 두 분이 교류가 있던 건 언제부터였나요?

방준석: 홍대 블루데빌 시절부터 처음 보기 시작했으니까 1996~1997년 정도죠. 그 당시 유앤미 블루 뒤에 어어부와 공연을 같이 하면서부터니까 20년쯤 된 것 같아요.

김학선: 서로에겐 유앤미 블루와 어어부 프로젝트란 배경이 있는데요, 당시 유앤미 블루와 어어부 프로젝트의 음악은 서로에게 어땠나요?

방준석: 어어부 프로젝트 1집이 당시 우리 소속사인 송스튜디오에서 나와서 어어부 음악이 얼마나 독특하고 재밌는지는 잘 알고 있었어요. 유앤미 블루와는 다른 타점에서 음악적 재미를 탐구할 수 있었고, 일단 사람들이 재밌으니까 같이 노는 게 재밌었던 것 같아요.

백현진: 유앤미 블루 1집은 사실 드럼도 찍고 그래서 재미없었는데 송스튜디오 같은 지붕에 들어가면서 라이브 보고 너무 좋았어요. 그러면서 블루데빌 클럽에서 한 시절을 같이 보냈죠. (박)현준이 형 저기에 엎어져있고, (강)기영이 형은 계속 샌님처럼 앉아있고, (장)영규 형은 잠깐 왔다가 금방 집에 가고, 저는 거기에서 술 먹고 있을 때 준석이 형이 점잖게 와서 공연을 하곤 했어요. 공연을 보는 게 되게 좋았어요. 2집은 스튜디오 작업으로도 매력 있었고.

김학선: 처음 그렇게 만나게 된 건데 서로 어떤 점이 끌리셔서 이렇게 함께 작업까지 한 건지도 궁금합니다.

방준석: 저에겐 가장 가까운 친구이고 오랜 연주 동료이기도 하지만, 얼마나 순간몰입도가 강력하고 순수한지를 아직도 가끔씩 새삼 발견하고는 해요. 틀이 없이 무엇인가 같이 오래 할 수 있다는 것도 서로 잘 맞는 지점이라 자연스럽게 같이 작업하게 된 것 같아요.

백현진: 저는 준석이 형의 기타 음색, 플레이 다 너무 좋아요. (반복해서) 너무 좋아요. 다른 무엇보다 그냥 친한 친구예요. 이 나이에 이렇게 잘 붙어있는 친구들이 별로 없잖아요. 준석이 형이랑은 말을 참 많이 해요. 영규 형이랑은 '90년대부터 그렇게 붙어있었는데도 내가 말을 하고 형은 가만히 듣고 있고 있는 편이라면 준석이 형이랑은 주거니 받거니 핑퐁처럼 별의별 얘기를 다하죠. 그리고 형이 영화음악 작업도 많이 하고 까다로운 가수들과도 작업하고 녹록치 않은 경험을 갖고 있는데 그전까지는 그냥 '아, 형이 그런 일을 하는구나.' 정도로만 생각해왔었어요. 이번에 작업하면서 '프로듀서로서 형 힘이 정말 좋은 거구나, 노래를 이렇게 편하게 하게 만들어 주는구나'라는 생각을 한 기억이 나요. 나한테는 정말 좋은 프로듀서고, 나와 정말 잘 맞는 프로듀서라는 생각을 하게 됐어요.

김학선: 프로듀서 방준석, 보컬리스트 백현진, 이런 역할로 작업을 했다고 봐도 괜찮을 것 같은데 어떤 앨범을 만들고자 한 건가요?

방준석: 작업하면서 즐겁고 좋고, 사람들이 들어서 좋은 앨범을 만들고 싶었던 것 같아요. 말로 정리하기가 쉽진 않지만 아마도 음악의 속성에 대한 고민을 하고 있는 이 시점에서 우리가 어떻게, 그리고 어떤 앨범을 만들어야 하는가의 전제가 항상 바탕에 깔려있는 질문 같다는 생각이 들어요. 녹음 작업을 하기 전에 장르적으로나 소리적으로 어떤 앨범을 만들겠다는 생각은 없었어요. 현진이와도 그렇게 정리를 하고 시작했던 것 같아요.

백현진: 저는 운전을 못해서 '90년대부터 2000년대 초반까지 영규 형 차 조수석에 있었고, 2000년대 초중반부터는 준석이 형 차 조수석에 있었어요.(웃음) 영규 형 조수석에 있을 때는 같이 말이 없기도 하고 내가 말을 하면 영규 형은 주로 듣는 편인데, 준석이 형 조수석에 있으면 수다스런 버디 무비처럼 둘이 계속 이야기를 해요. 한 3~4년 됐을까, 그때 백현진·방준석으로 하자, 얘기를 했던 것 같아요. 그때 제일 많이 했던 얘기를 지금 정리를 해보면, 가요에서, K팝에서, 남한 말로 이루어진 어떤 곡에서 관습적인 요소들을 적극적으로 끌어들여서 작업을 해보자는 얘기를 굉장히 오랫동안 했어요. 저는 계속 갸우뚱했어요. 혼자 작업을 하던 습관 때문에 저는 계속 '잠깐만' 하며 제동을 걸었는데 준석이 형은 그냥 한 번 놔보자고, 어떻게 무슨 일이 벌어지는지 보자고 얘기를 했어요. 그렇게 갈 거면 그런 일들을 하면서 산 사람들을 불러야 하는 거잖아요. 그래야 공갈이 아닌 거잖아요. 베이스, 드럼으로 처음 구조를 만드는데 오케이, 그럼 서영도를 부르자, 신석철을 부르자, 이렇게 이야기기 된 거죠. 여기까지 오는데 조수석과 운전석에서 3년 정도 이야기를 나눈 것 같아요. 

김학선: 참여하신 연주자 분들은 모두 훌륭한 스튜디오 세션 연주자이기도 하지만, 또 한편으론 자신의 작업도 병행하는 연주자이기도 합니다. 이런 기준에 의해 연주자가 결정된 것인지, 다른 특별한 기준이 있었던 건지 궁금합니다.

방준석: 맞아요. 모두의 공통점이 자신들의 작업도 병행하는 분들이라는 거예요. 특별한 기준이라기보다는 각자 자기 파트에서 열심히 연주하고 거기에만 머물지 않고 진중하게 뭔가 계속 찾아가려는 태도를 가진 분들과 함께했다고 생각해요. 예를 들어, 베이스의 서영도 형이나 드럼의 신석철 씨 모두 20년 넘게 알고 지내온 사람들이에요. 같이 연주할 기회는 거의 없지만 언제나 서로에 대해서 관심이 있던 사람들이고, 어떤 이야기라 해도 같이 할 수 있고 같이 만들어갈 수 있겠구나 하는 신뢰 속에서 연주자들을 결정하게 된 것 같아요.

백현진: 이번에 악보가 있었던 건 스트링 쿼텟밖에 없었어요. '30년대 뉴올리언스에서 재즈 하고 델타에서 블루스 하던 양반들처럼 그냥 소리로 말하듯이 녹음을 했어요. 그런 걸 팝의 원형이나 시작점이라고 치면 거기에서 좀 더 가보자고 했는데 서영도 형이나 손성제(색소폰) 형이나 끝나고 다들 너무 고맙다고 너무 재미있었다고 얘기를 하더라고요. 성제 형은 솔로 앨범이나 The NEQ 같은 자기 작업도 하지만 세션도 많이 하잖아요. 이렇게만 세션을 하면 자기는 너무 신난다고 얘기할 정도로 이 형들도 신이 난 거예요.(웃음) 운 좋게 준석이 형 지휘 아래 그 기운들을 잘 기록해놓은 것 같아요. 저나 준석이 형이나 이게 어떻게 나올지는 모르고 있었던 건데, 특히 저는 조수석에 앉아있었을 때처럼 준석이 형보다는 좀 더 불안해하고 갸우뚱해하고 있었어요. 그런 상태에서 조금씩조금씩 좀 희한한 기록이 나오겠구나 생각을 하게 된 거죠. 추상적인 대화를 많이 했던 것도 기억에 남아요. 너무 구체적이어서 추상적인 말들. '서울시'처럼 녹음해달라고 하거나 브라스를 녹음할 때는 성제 형한테 '변웅전 씨'처럼 해달라고 하면 바로 연주가 나오곤 했어요.(웃음) 몇 개월 전까지는 저도 방백 앨범이 [반성의 시간]과 비슷할 줄 알았어요. 그래서 페이스북에도 비슷한 연장의 어떤 무엇이 되지 않을까요, 라고 글을 썼었는데 지금은 들어보면 알겠지만 아예 다른 물건이 됐어요. 작사·작곡에는 제 이름이 있지만, 이걸 구리게 따뜻하게 오그라들게 표현하려고 하는 게 아니고 진짜 함께한 사람들이 다 같이 만든 거예요. 그래서 편곡도 함께 연주한 사람들 이름을 다 적어서 같이 가기로 했어요. 그게 당연한 거고요.

김학선: 그렇다면 자신의 작업을 하지 않는 전문 세션 연주자들은 어떤가요? 예를 들어 창작 활동을 하지 않지만 기능적인 부분은 훌륭한, 가요 녹음에 특화된 연주자들과 작업을 했다면 앨범의 색깔이 달라졌을까요?

방준석: 아마 달라졌을 것 같아요. 저는 기본적으로 세션 연주를 하시는 분들이 정말 대단하다고 생각해요. 하지만 작업의 패턴상 그들에게 요구되는 것은 주로 아주 구체적인 디렉션과 스타일의 연주이기 때문에 자신의 것이 무엇인지 잃어버리기 쉽다고도 생각해요. 그래서 세션도 하면서 자신의 음악을 지속적으로 한다는 게 힘든 것 같아요.

김학선: 그냥 하는 얘기가 아니라 방준석 씨의 기타 연주를 정말 좋아합니다. [찰나의 순간] <무릎베개>에서 방준석 씨의 기타 연주가 흘러나오던 순간을 지금도 종종 떠올리곤 하는데요, 역시 방백을 생각하면 백현진 씨의 보컬과 방준석 씨의 기타를 먼저 떠올릴 수밖에 없습니다. 그래서 전 당연히 이번 방백의 앨범이 그런 단출한 구성으로 이루어질 거라 생각했습니다. 어떤 과정을 거쳐 지금처럼 풍성한 세션으로 채워지게 된 건가요?

방준석: [반성의 시간] 이후로 현진이와 둘이 연주하는 것은 가장 편하고 재밌어 하는 일 중에 하나예요. 하지만 앨범은 다른 지점에서 접근이 필요했어요. 방백이 어떤 앨범을 만들어야 하는지에 대한 이야기를 많이 나눴고, 작업이 어떤 마음으로 만들어지고 또 어떤 과정들을 거쳐서 만들어져야 하나에 초점을 맞추다보니 자연스럽게 지금의 결과들이 남게 된 것 같아요. 

백현진: 저도 처음에는 그렇게 앨범이 나올 줄 알았어요. 여태까지 그렇게 많이 했고, 또 그렇게 했던 것들이 유튜브에 많이 올라와 있다 보니까 그걸 스튜디오에서 다시 작업하는 게 의미가 있냐는 질문들이 나온 거예요. 그래서 굳이 스튜디오에서 할 거면 다른 길을 봐보자고 얘기가 됐고, 그 곡들이 기초가 되지만 아예 다른 물건으로 만들어버리자는 얘기가 나온 거죠.

방준석: 이번 앨범에도 사실 둘만 연주하는 곡을 몇 곡 싣고 싶었는데 그렇게 못했어요. 저희 둘 다 좋아하고 편해하는 세팅이라 아마 둘만의 작업도 하지 않을까 싶네요. 

김학선: 백현진 씨는 어어부 프로젝트도 하고 있고 방백도 하고 있는데, 프로듀서로서 방준석 씨와 장영규 씨는 어떤 차이가 있을까요?

백현진: 영규 형은 자기가 원하는 굉장히 구체적인 게 있어요. 목적지를 정해놓고 어떻게 하면 그곳엘 갈까만을 생각하는 프로듀서라면 준석이 형은 다 열어놔요. 열고, 열고, 열고, 다 열다가 어떻게 끝났나 보자, 하는 스타일이에요. 영규 형은 목표하는 결과물이 굉장히 구체적인 프로듀서인 것 같고, 준석이 형은 목표하는 마음은 굉장히 구체적인데 결과물은 끝까지 호기심을 갖고 기다려보는 프로듀서인 것 같아요. 그 점이 달라요.

김학선: 프로듀서로서, 또 동료 음악가로서 방준석 씨가 보는 백현진이라는 보컬리스트는 어떤가요?

방준석: 정말 대단한 보컬리스트예요. 항상 노래를 하는 소리꾼이고요. 요즘은 소리 장인 같은 느낌마저 들어요. 백현진 이미지와 잘 안 어울릴 수도 있겠지만, 굉장히 섬세하게 다듬어진 보컬이라고 생각해요. 순간의 몰입도나 순수도는 제가 아는 누구보다 깊어요.

김학선: 백현진 씨는 어어부 프로젝트 때부터 계속 곡을 써왔잖아요. 본인의 곡 쓰는 스타일이 많이 달려졌다고 생각하시나요?

백현진: 작업하는 사람의 입장에서 이 얘기는 저한테 중요할 수 있어요. 저한테는 수정·개선·발전이란 게 없어요. 대신 변경·변화는 좋아해요. 그런 상태에서 얘기를 하자면 이제 어어부 시절의 <아름다운 '세상에' 어느 가족 줄거리> 같은 가사는 이제 안 쓸 것 같아요. 그 노래를 부르는 것도 이제 힘들어요. 그런 비극적인 상황에 놓인 사람들을 내가 그리면서 묘한 쾌감을 느꼈던 게 기억이 나요. 그게 굉장한 폭력이라고 저는 생각을 해요. 이제 그런 일들을 안 보는 거죠. 저는 이제 그런 일들을 안 본지 오래됐고, 그런 식으로 점점 변화해가는 거예요. 가사 말고 곡으로 넘어가면 분명히 변했죠. 하지만 그때보다 제가 뭐가 늘었죠, 이런 얘기하는 건 사실 부질없죠. 멜로디를 만드는데 무리가 좀 없어진 거는 얘기할 수 있을 거 같아요. 그때는 작정을 좀 했던 것 같아요. 본때를 보여주겠다, 뭔가 다른 물건을 만들겠다, 듣도 보도 못한 이상한 물건을 만들겠다는 생각이 있었는데 지금은 전혀 아니죠. 작정이 없죠, 뭐.

방준석: 얼마 전에 누가 저희 작업하는 곡들을 듣고 낯설어했어요. 백현진이 노래를 부르는데 냉소가 없다고. 곡의 스타일보다는 태도와 마음이 달라진 게 아닌가 싶은데, 백현진도 누군가에게 힘이 되고 같이 잘 갔으면 하는 노래들을 부른다는 것은 나름 큰 변화라고 생각해요. 사실 노래를 부를 때도 힘을 많이 빼고 하는 게 많이 달라진 면이기도 한 것 같고요.

김학선: [반성의 시간]도 그랬지만, 이번 앨범은 특히 더 충분히 대중적인 앨범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저에게는 굉장히 훌륭한 팝송이 담긴 앨범이에요. 

백현진: 어어부 프로젝트의 [탐정명 나그네의 기록]은 어떤 사람들이 듣겠다는 감이 바로 왔는데, 이 앨범은 어떻게 되려나 하는 호기심은 계속 있어요. 

방준석: 이 앨범이 불특정다수에게 잘 전달되고 유효하게 쓰였으면 하는 바람이 기본적으로 이 앨범을 만드는 데 깔려있었어요. 그래서 '앨범'이라는 단위가 중요해졌고 어떤 마음과 태도로 작업을 하느냐가 중요했었고요. 음악은 그런 기운이 그대로 전달될 수 있는 매체라고 믿고 있어요. 이 시점을 살아가는 사람들이 음악을 듣고 뭔가 좋은 기운을 받았으면 하는 바람이 있었는데, 이 앨범이 대중적이고 '팝'한 것은 아마 그런 기운의 작용이 아닐까 싶네요.

김학선: '대중성'이나 '대중적'이란 말에 대해 평소에 생각을 많이 하시는 편인가요?

방준석: 영화건 음악이건 대중이라는 대상이 있는데 사실 여태껏 별로 생각을 하지 않아왔어요. 대중적이라는 것은 어느 지점에서든 타협이 있었다고 간주하고 오히려 경계했던 것 같아요. 영화 작업을 몇 년 쉬면서 '내가 무엇을 하고 있나?'에 대한 생각을 하고 역할에 대해 생각하게 된 것 같아요. 뭔가 거창한 역할이 아니라 그냥 자기 자리에서, 전체의 한 일부로서의 역할 같은 거죠. 대상을 잘 보고 무엇이 모두에게 의미가 있나 찾고 싶어진 거예요. 우리가 잘나고 우리의 음악이 좋아서 들어보라는 것이 아니라, 그저 좋은 마음으로, 우리가 좋다고 생각되는 것을 정성스럽게 만들고 차려놓으면 사람들이 이 마음을 나눠가고 또 그들의 마음이 나눠지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있어요. 

백현진: 요즘은 택시 기사 아저씨들과 대화를 해요. 옛날에는 욕도 하고 그랬는데, 요즘은 아저씨들이 12시간 일하는 거, 얼마나 그게 박봉이라는 거, 이런 걸 알고 아저씨들이랑 얘기를 하기 시작하면 얘기가 이어지기는 해요. 나에게 그런 마음, 그런 면이 있는 걸 준석이 형은 알고 있었고, 예술가, 작업하는 사람으로 그런 마음을 (일부러) 안 쓰려고 하는 것도 오래 봐왔는데, 음악을 할 때 그런 마음을 쓰게 만들더라고요. 그러면서 프로듀서라는 게 소리 잘 잡고 하는 것만은 아니구나, 라는 생각을 한 거죠. 그래서 되게 희한한 경험이라고 하는 거예요. 노래하려고 앉았을 때 다른 마음으로 앉았어요. 그렇게 노래 부르고.

김학선: 지금까지 백현진 씨를 이야기를 들어보면 서로의 교집합을 찾았다는 생각도 들어요. 그렇게 이해를 해도 괜찮을까요?

방준석: 그런 것 같아요. 좋은 표현인 것 같아요, 서로의 교집합. 모든 관계의 교집합이 다르다고 생각해요. 그런 면에서 백현진과는 탐구의 여지가 많은 교집합을 찾은 것 같아요.

김학선: 새해 1월 3일에 세종문화회관 M시어터에서 앨범 발매 기념 공연을 갖는데, 참여 연주자들이 다들 너무 바빠서 발매 기념 공연 같은 경우를 빼고는 다들 모이기가 쉽지 않을 것 같아요. 앞으로 공연은 어떤 형식으로 하실 계획이신가요?

백현진: 지금은 서영도, 신석철, 윤석철, 김오키로 밴드를 꾸렸어요. 윤석철한테 농담으로 "우리가 잘할게, 자이언티 버려"라고 얘기를 하는데 그냥 웃어요.(웃음) 둘이서는 계속 클럽에서 공연할 거고요, 극장식 버전도 하나 만들고 지금까지 우리가 동네에서 했던 것처럼 하는 버전도 하나 만들 생각이에요.

김학선: 마지막으로 앨범에 대해 각자 소개를 해주신다면 어떨까요?

방준석: 음악이 언제나 유효한 건 그 안에 사람들이 있고 마음들이 있기 때문이라고 믿어요. 이 앨범은 그 마음들과 태도를 중요시하고 만들어진 앨범이고요. 저희가 방향을 제시하고 참여자 모두가 같이 길을 찾아 한 곡 한 곡 찾아진 것이라고 생각해요.   

백현진: 어수선한 시장에 정성들여 물건을 만들었으니 부디 잘 사용하시길 바랍니다. (2015/멜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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