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earache

들국화 - 우리들의 사랑

시옷_ 2013. 12. 13. 10:13


개인적으로 많이 아끼는 전인권의 노래. 전인권은 이 노래를 자신의 솔로 앨범에서 처음 부르고, 민재현 등과 함께한 들국화의 세 번째 앨범에 다시 한 번 수록했다. 민재현은 태백산맥 출신(태백산맥 멤버들이 은근히 화려하다)의 베이스 연주자로 요즘은 장필순, 강산에 등의 라이브 세션으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지금은 머리를 짧게 깎고 이미지가 많이 바뀌었는데, 전인권과 함께 들국화를 할 때만 해도 내성적이고 연약한 이미지를 갖고 있었다. 전인권은 최성원이 없는 들국화를 재건하면서 민재현에게 최성원의 역할을 맡기려고 했던 것 같다. 베이스라는 포지션뿐 아니라 전체적인 이미지, 그리고 연약하게 들리는 목소리까지도 흡사했다. 이 노래는 아마도 제2의 <매일 그대와> 정도를 염두에 두고 다시 노래했을 것이고, 민재현은 그 역할을 충실하게 수행했다. "우리들의 사랑은 버스에서도 볼 수 있고 / 우리들의 사랑은 어두운 공원길에도 보이고"라는 노랫말도 아름답다. 강조하건대, 이 앨범에는 참말로 좋은 노래들이 많다.

공지사항
최근에 올라온 글
최근에 달린 댓글
Total
Today
Yesterday
링크
TAG
more
«   2024/04   »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글 보관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