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팻 메스니를 좋아하는 편임에도 사실 이 앨범이 존재한다는 사실을 알지 못했다. 2002년에 발표되었다가 금세 절판이 돼 그간 구하기가 어려웠다 하는데 다행스럽게 올해 10월 다시 재발매됐다. 폴란드 출신의 재즈 싱어인 안나 마리아 조펙은 팻 메스니의 열렬한 팬으로 남편과 레이블을 총동원해 팻 메스니에게 공동 작업을 하자는 러브콜을 계속 보내 2002년 결국 꿈을 이루었다고 한다. 이 곡은 뭐 굳이 설명이 필요 없는 명곡. 곡의 중후반부터는 팻 형이 예의 '달리는 애수'를 펼쳐 보이긴 하지만, 안나 역시 초반부에 신비한 부유감을 선사해주며 제몫을 한다. 원곡이 워낙 좋으니 어떻게 들어도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