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arache

night beds - cherry blossoms

시옷_ 2013. 2. 23. 00:33


요 며칠 밖에 나갔다 돌아오는 밤길에 이 앨범을 반복해 들었다. '나이트 베드스'라는 이름도 그렇고 음악도 그렇고 유독 밤에 잘 어울린다. 윈스턴 옐런이라는 젊은이의 목소리. 정처 없이 미국 전역을 떠돌다 내슈빌에서 오래된 빈 집을 발견하고, 그 집에서 자니 캐쉬가 잠시 머물렀다는 사실을 알게 되면서 아예 거기서 음반 녹음을 했다는 흥미로운 이야기가 따라다닌다. 본 이베어, 선 킬 문, 라이언 아담스 등의 이름이 스쳐 지나는, 새로울 것 없는 포크/얼트 컨트리 음악으로 묶일 수 있겠지만, 언제나 잘 만들어진 음악은 곡 자체로 새로움을 준다. 특히 이 곡(과 보컬)은 처음 듣던 순간부터 깊게 다가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