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arache
hollow jan - blaze the trail
시옷_
2012. 7. 1. 12:36
할로우 잰이 활동을 재개한 것은 이미 알려져 있는 사실이고, 지산 공연 이후에 본격적으로 앨범 녹음에 들어갈 거라고 한다. 얼마 전에는 네이버 '온스테이지' 촬영도 마쳤다. 대표곡인 <empty>와 신곡 하나를 촬영했는데 기대해도 좋을 것 같다. 리듬 다이도 굉장히 탄탄해졌다. 개인적으로 가장 좋아하고 실제로도 많이 본 무대를 꼽으라면 아마 할로우 잰과 이장혁의 라이브가 맨 앞자락에 설 것이다. 둘 모두 볼 때마다 마음을 뭉클하게 한다. 요즘 아무리 갤럭시 익스프레스나 국카스텐의 라이브가 쩐다고 해도 할로우 잰이나 이장혁의 무대가 주는 찡함에는 미치지 못한다. 특히 할로우 잰의 공연을 보고 있으면 그 처절함에 내 가슴이 다 아플 정도다.
작년, 쌈지 스페이스(클럽 쌤)의 마지막 공연에 할로우 잰이 참여했다. 거의 반해체 상태였지만 쌈지 스페이스와의 인연을 생각하며 초기 멤버들이 한시적으로 모인 것이다(지금은 멤버들이 좀 바뀌었다). '마지막'이라는 의미와 할로우 잰의 음악이 더해지면서 더 뭉클했던 기억이 난다. 더 많은 사람들이 할로우 잰의 무대를 접했으면 좋겠다. 처음엔 단순히 시끄럽다는 선입견이 생길 수 있겠지만 공연을 보다 보면 자연스럽게 그 아름다움 안으로 젖어갈 것이다. 할로우 잰을 권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