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arache

atombook – you've just stepped on me

시옷_ 2012. 6. 14. 01:16


어느새 5년이 됐다. 자신 있게 '인디' 레이블이라 부를 수 있는 일렉트릭 뮤즈가 5주년을 자축하며 기념 음반을 냈다. 한 장에는 소속 음악인들의 기존 곡들이, 다른 한 장에는 신곡과 미발표곡들이 담겨있다. 기존의 곡들도 이번에 새롭게 다시 마스터링을 했을 만큼 많은 공을 들였다. 음악뿐 아니라 충실한 부클릿에 읽을거리들도 풍성하다. 일렉트릭 뮤즈에서 새삼 그동안 발표한 음반들을 보자니 포크부터 포스트 록까지 모범적으로 차곡차곡/차근차근 자신들의 역사를 쌓아왔다. 두 번째 시디에 담긴 새로운 노래들이 무척 맘에 든다. 개인적으로는 특히 아톰북과 플라스틱 피플의 노래가 좋았는데, 이 노래들 말고도 대부분 자신의 색깔을 분명히 하는 곡들을 담아냈다. 다채롭고 풍성한 식탁, 적극 권한다. 30주년에는 30장짜리 박스 세트가 나오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