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arache
tindersticks - slippin' shoes
시옷_
2012. 5. 15. 07:55
'폼은 일시적이지만 클래스는 영원하다.' 엠팍이나 싸줄 가면 흔히 볼 수 있는 표현인데 틴더스틱스의 이번 앨범이 딱 들어맞는 경우가 아닌가 싶다. 스포츠 관련된 얘기를 할 때 굳이 '폼'이란 말을 쓰는 게 웃겨 보이긴 하지만('폼'이 떨어졌다 등등) 어쨌든, 틴더스틱스는 이 앨범으로 자신의 '급'을 증명해 보였다. 2000년대 활동 재개 이후 그렇게 성에 차질 않았는데 이번엔 확실히 괜찮다. 재지 라운지-록이라 부르기도 하던데 큰 틀에서 여전히 매혹적인 '실내악'이다. 그 가운데 카바레 분위기 물씬 풍기는 노래 하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