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arache

woods of desolation - torn beyond reason

시옷_ 2011. 9. 25. 20:27

새로운 장르 이름을 만들고 붙이는 건 어쩔 수 없는 애호가들의 재미있는 놀이이자 습성인 듯하다. 우드스 오브 디솔레이션의 음악에는 요즘 블랙 메탈 외에 '블랙게이즈'란 장르 이름도 함께 따라붙는다. 대충 짐작할 수 있듯 '블랙 메탈+슈게이즈'가 합쳐진 건데, 사실 그냥 앳모스피릭 블랙 메탈로 나눠도 큰 무리는 없을 음악이다. 예전만큼 블랙 메탈을 열심히 듣지는 않지만, 가끔 이렇게 좋은 블랙 메탈을 들을 때면 영락없이 홀리게 된다. 블랙 메탈만이 전해줄 수 있는, 고통에 찬 스크리밍 보컬과 장엄한 키보드 사이사이로 느껴지는 차가운 공기는 언제나 좋다. 언제나 옳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