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arache

beirut - east harlem

시옷_ 2011. 9. 24. 10:52

베이루트의 새 앨범이 나왔다. 음반을 발표할수록 처음 베이루트를 들었을 때의 감흥만은 못해지는 게 사실이다. <prenzlauerberg>를 처음 들었을 때의 그 묘한 설렘은 아직도 기억난다. <prenzlauerberg>과 <elephant gun> 같은 킬링 싱글도 부재한 것 같아 아쉽긴 하지만 여전히 청승맞은 동춘서커스 정서의 매력은 그대로 품고 있고, 또 내가 워낙 관악기의 노예다 보니까…. 이 앨범 전에 발표했던 두 장의 이피, 자신의 뽕끼를 그대로 담아냈던 [march of the zapotec]과 일렉트로닉 성향을 담았던 [realpeople holland]를 적절하게 절충한 것 같다. 노래를 들으며 역시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관악기 소리에 잠시 정신이 팔렸었다. 라이브 보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