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븐리는 내가 앨범이 나올 때마다 찾아듣는 몇 안 되는 멜로딕 파워 메탈 밴드이다. 두 번째 앨범인 [sign of the winner]는 내가 가장 좋아하는 그쪽 계열 음반 가운데 하나이고, 그 뒤에 나온 음반들도 한결같이 만족스러웠다. 오랜만에 이들의 네 번째 앨범 [virus]를 듣다가 일청이 형 생각나서 선곡. 서울패밀리의 노래가 원곡인 줄 잘못 알고 있는 저메인 잭슨의 <when the rain begins to fall>을 커버했는데, 사실 이 노래는 무조건 서울패밀리가 짱이다. 저메인 잭슨이 아니라 마이클 잭슨이 와도 일청이 형과 승미 누나한테는 안 된다. 노래는 물론이고 노랫말도 어찌나 이리 적절한지. 몇 안 되는 번안곡의 위대한 승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