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담
아빠! 일어나!!
시옷_
2011. 3. 22. 15:10
클레멘타인이라 쓰고 전설이라 읽는다.
아직도 보지 않았는가? 지금 당신은 한국영화를 모욕하고 있는 것이다.
잡스 "내가 아이팟을 만든 이유는 집 밖에서도 클레멘타인을 보기 위해서다."
이 영화를 보지 않았다면 난 감동이란 뜻을 몰랐을 것이다.
죽기전에 기억날 단어 3개... 사랑, 인생, 그리고 클레멘타인.
클레멘타인을 보지 않은 자와 친구가 되지 말고, 세 번 이상 본 자와는 싸우지 마라.
영화가 끝난 후 나도 모르게 눈물이 나왔지만 창피하지 않았다. 모두 다 그랬으니까.
한국 영화계의 역사는 2004년 5월 21일, 클레멘타인 개봉 전과 후로 나뉜다.
남자가 크리넥스를 쓰는 것은 DDR 후, 그리고 클레멘타인을 본 후 뿐이다.
심봉사의 눈을 뜨게 한 것은 심청이가 아니라 클레멘타인이다.
두 시간 후 종말이 온다면, 가족과 이별할 시간 대신 클레멘타인 감상을 선택하겠다.
2만 번의 윤회를 거쳐 이 영화가 존재하는 세상을 선택했다.
척 노리스는 눈물을 흘리지 않는다. 클레멘타인을 볼 때만 빼고.
태어날 때도 울지 않았던 내가 고작 영화 한 편에 목놓아 울고 말았다.
신은 존재하고 있다. 이 위대한 걸작에서 신의 숨결과 영혼을 느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