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빛과 소금, 11월 & 하늘바다 - antonio's song

시옷_ 2011. 2. 24. 23:48

본인이 직접 밝히기도 했지만, 빛과 소금이나 개인 앨범을 들어봐도, 장기호가 마이클 프랭스에게 얼마나 영향을 받았고 얼마나 닮고 싶어 하는지 알 수 있다. 박성식과 다시 빛과 소금으로 활동해주면 더 좋겠지만, 그냥 솔로로 마이클 프랭스처럼 근사한 AOR 음반 한 장 내줘도 좋을 것 같다. 빛과 소금으로 한참 좋을 때, 11월(조준형)과 하늘바다(장재환)란 이름을 더해, 함께 냈던 비공식 앨범. 국내에 한창 언플러그드 바람이 불 때 발 빠르게 기획한 앨범이기도 하다. 기억이 맞다면, [노영심의 작은 음악회]에 출연했다가 반응이 좋아서 음반으로까지 제작한 걸로 알고 있다. 마이클 프랭스와는 또 다른 맛을 내는 장기호의 음색도 매력적이고, 중간 중간 들어간 피아노와 기타 솔로도 감칠맛 나고 좋다. 대단한 앨범은 아니지만 자꾸 손이 가게 만드는 앨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