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arache

벗님들 - 그대

시옷_ 2010. 8. 3. 23:36












딱히 여름에 잘 어울린다고는 할 수 없지만, 개인적으로 여름(밤)에 자주 듣는 음반 가운데 하나. '이치현과 벗님들'이 아닌 그냥 '벗님들'이었던 시절. 벗님들의 리즈 시절이었다. 이 앨범에는 벗님들의 최고 인기곡들인 <사랑의 슬픔><당신만이><집시여인>은 없지만, 그에 못지않은 (숨은) 좋은 노래들이 가득하다. <추억의 밤>이나 <야생화> 같은 업템포의 노래들도 좋지만, 무엇보다 이 앨범을 빛나게 하는 건 <다 가기 전에><그대><그대 손길> 같은 발라드들이다. 오늘 같은 여름밤에 벗님들의 발라드를 듣고 있으면 여름이 가지고 있는 매력을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여름밤의 낭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