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arache
mutantes - meu refrigerador nao funciona
시옷_
2010. 6. 13. 20:50
수많은 브라질 음악들 가운데 한 장을 고르라면, 별 망설임 없이 무딴치스의 이 앨범을 고를 것이다. 그 어떤 브라질 음악도 이 앨범만큼 충격을 주지는 못했다. 트로피칼리아를 거론할 때 같이 언급되는 밴드로서 당대의 사이키델릭을 적극적으로 받아들여 앨범 커버만큼이나 기묘하고 귀기 어린 작품을 만들어냈다. 이 넘실대는 환각의 기운은 앨범 전체적으로 퍼져 반쯤 정신줄을 놓은 것 같기도 하다. 비록 얕은 청취 경험이지만, 내가 아는 브라질 음악들 가운데 가장 대담한 작품이라 말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