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arache
alcest - ecailles de lune (part 1)
시옷_
2010. 4. 11. 12:52
2007년 데뷔 앨범으로 천재성을 보여줬던 알세스트의 두 번째 앨범. 네쥬라는 이름을 가진 불란서 블랙메탈 음악인의 솔로 프로젝트다. 알세스트 외에 두세 개의 밴드 활동을 더 하고 있다고 하는데, 그 전적 때문에 블랙메탈로 분류되고는 있지만 단순히 블랙메탈의 자장 안에만 놓기엔 보여주는 음악의 폭이 너무 넓다(스크리밍 보컬도 하지 않는다). 누군가는 블랙메탈에 마이 블러디 발렌타인이나 시규어 로스가 합쳐진다면 이런 음악이 나오지 않을까 한다는 얘기를 했는데 그 의견에 어느 정도 동의한다. 블랙메탈에 슈게이징, 포스트 록, 다크웨이브 등이 적절한 비율로 잘 조합돼있다. 데뷔 앨범에는 약간 못 미친다는 생각도 들지만, 그건 데뷔 앨범이 워낙 뛰어났기 때문이지 이 앨범이 모자라다는 얘기는 아니다. 충분히 훌륭하다. 앨범의 하이라이트인, 2부작으로 구성된 표제곡 <ecailles de lune>의 첫 번째 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