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arache
cosmos - 까리아띠드
시옷_
2010. 1. 15. 14:03
포티스헤드의 10년이란 시간에는 미치지 못했지만 어쨌든 8년 만에 돌아온 코스모스의 세 번째 앨범. 요즘 가장 자주 듣고 있고, 요 근래 들은 것들 가운데 가장 맘에 들었던 음반이기도 하다. 앨범은 복고적인 기운과 쓸쓸한 정서로 가득 차있다. 새롭게 바뀐 여성 보컬 조명숙의 음색은 1970~1980년대 국내 여자 가수들을 연상시킨다. 김상혁은 국내 쪽 음악에 별다른 수혜를 받은 것이 없는 걸로 알고 있는데 어떻게 이런 결과물이 나온 건지 흥미롭다. 다음 주쯤 인터뷰를 할까 생각하고 있다. 로다운 30(윤병주, 김락건, 이민우)의 멤버들이 대부분의 연주를 해주고 있어서인지 블루스 록+모던 록+옛 가요의 분위기가 묘하게 뒤섞여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