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arache
porcupine tree - don't hate me
시옷_
2010. 1. 15. 13:59
포큐파인 트리는 내가 음악을 듣지 않고 '이름값'만으로 앨범을 살 수 있는 몇 안 되는 팀이다. 포큐파인 트리의 1999년 작품인 [stupid dream] 증보판이 나온 걸 퍼플레코드에 들렀다가 알았다. 새롭게 리마스터링을 했고, 5.1 서라운드 어쩌구 하는 음원이 다른 시디에 들어있다. '핑크 플로이드와 라디오헤드의 만남'이라는 표현만큼 실험적인 면에서든 서정적인 면에서든 모두를 충족시켜 줄 수 있는 팀인데 국내에서는 이상하리만큼 인기가 없다. 그나마 이 앨범은 국내에서도 발매가 돼서 조금이나마 이름을 알릴 수 있었다. 좀 어이없게 당시 라디오헤드의 유명세에 묻어가긴 했지만. 이들이 새로운 세기의 핑크 플로이드로 불리는 것에, 그리고 팀의 리더 스티븐 윌슨이 천재라 불리는 것에 난 아무런 이견이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