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arache
mount eerie - my heart is not at peace
시옷_
2009. 12. 30. 22:59
레잍유어뮤직에서 마운트 이어리의 [wind's poem]에 대한 장르란을 보면 인디 포크나 로파이 같은 보편적인 구분 말고 앳모스피릭 블랙 메탈이나 다크 앰비언트 같은 상극의 장르까지 등장한다. 근데 이 엄청난 간극의 나열이 앨범을 들으면 어이없이 납득이 간다. 그러니까 로파이 음악을 기본으로 하면서도 저쪽 북구라파에서 주로 들려주는 정서까지 끌어다 쓰고 있는 셈이다. 침잠하기도 하고 부유하기도 하면서 그 위에 음울한 기운을 영민하게 사용할 줄 안다. 과하지 않게 적당히 사용하고 적당히 멈출 줄도 안다. 올해 가장 좋게 들은 음반 가운데 하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