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arache

생각의 여름 - 활엽수

시옷_ 2009. 11. 15. 01:59












이름과 어울리지 않게 요즘에 가장 많이 듣고 있는 앨범. 붕가붕가 레코드에서 나온 '표현의 근본주의자'. 생각의 여름이라는 이름 이전에 치기 프로젝트와 도반이라는 이름으로 활동하기도 했다. 생각의 여름을 들을 때 가장 먼저 생각나는 단어는 '여백'이다. 앨범은 30분이 채 안 되는 시간에 어쿠스틱 기타와 목소리만으로 이루어져 있지만, 그 듬성듬성한 소리들 사이사이로 사람의 마음을 살짜기 자극하는 뭔가가 있다. 연하게 마음을 건드리는 연한 소리들. 그리고 그 사이의 연한 여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