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arache
아침 - 그대 숨 쉬는 그 순간까지
시옷_
2009. 7. 19. 12:31
레어템 시리즈 #10
고등학교 때 정말 좋아했던 앨범. 3학년 4반에서 일었던 아침의 인기는 다 내가 만든 거다. 내가 트렌드세터다. 당시 윤상 인기가 많았는데 유정연 목소리랑 윤상 목소리랑 비슷해서 내가 윤상 새 앨범이라고 뻥치고 애들한테 들려줬었다. 특히 <잃어버린 그대> 같은 노래에선 꽤나 흡사해 애들이 다 속았음. 내가 이렇게 감쪽같은 사람. 훌륭한 성인 취향의 팝 앨범으로 이영경이 주도해 만든 연주곡과 유정연이 만든 노래 모두 고른 완성도를 지니고 있다. 이 앨범 이후 이영경은 재즈 피아니스트로 명성을 얻었고, 유정연은 더 잘 나가는 작곡가가 되었다. 유정연 같은 경우는 매력적인 음색을 가지고 있고, 앨범에서도 기대 이상의 노래 솜씨를 보여줬는데 왜 더 이상 노래를 하지 않는 건지 의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