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arache
evgeny mravinsky - tchaikovsky: symphony no.6 1st mov.
시옷_
2009. 7. 5. 12:58
며칠 전 새벽에 므라빈스키가 지휘하는 차이코프스키 6번 교향곡 '비창'을 틀었다가 아무 것도 못하고 그 자리에서 4악장까지 그대로 들은 적이 있다. 다 들은 후엔 다른 지휘자들의 앨범 3장을 충동적으로 구매했다. '비창'은 전부터 좋아하던 곡이었지만 그날따라 유독 생생하게 다가왔다. 그 후로 요 며칠은 첼리비다케, 카라얀, 번스타인 등의 지휘를 번갈아가며 들었다. 원래 갖고 있던 감동이 몇 배는 더 커진 듯한 느낌이다. 당분간은 '비창'을 계속해서 모을 것 같다. 조용한 밤에 45분 남짓, 집중해서 이 음악을 들어보라. 음악은 세상을 다르게 보이게 만들기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