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arache
isis - hall of the dead
시옷_
2009. 5. 9. 12:48
나에게 이시스의 [oceanic]은 매우 특별한 앨범이다. 워낙 자주 듣기도 하지만, 가끔씩 속이 답답해지곤 할 때 듣곤 하는 앨범이 [oceanic]이다. 앨범 제목 그대로 대양의 거대함을 담은 듯한 음악을 듣고 있으면 답답했던 속이 뻥 뚫리는 기분이다. 요즘 한창 각광받고 있는 슬러지 메탈, 혹은 포스트 메탈 씬의 가장 대표적인 음반이라 보면 된다. 이시스의 3년 만의 새 앨범. 여전히 흠잡을 데 없는 사운드를 들려준다. 전작 [in the absence of truth]보다 더 육중해졌다. 이 육중한 사운드 사이에서도 리듬은 살아 숨 쉰다. '진창 메탈'의 현재진행형. 어둡고 무겁고 음습하고, 무엇보다 아름답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