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arache

서울전자음악단 - 서로 다른

시옷_ 2009. 3. 19. 21:49


신윤철이라는 음악인을 안 이래로, 내가 신윤철이란 이름에 품었던 기대감에 가장 근접한 음악을 담고 있다. 송홍섭이나 한영애에게 줬던 노래들, 또는 자신의 솔로 앨범에서 들려준 노래들을 들으며 '이게 아닌데' 하는 생각을 많이 했었는데, 이제 사람들이 자신에게 어떤 음악을 원하고 있는지를 알게 된 것 같다(아니면 알면서도 이제야 들려주는 건지도). 지난 1집이 모던 록에 가까웠다면 이번 앨범은 클래식 록에 가깝다. 무엇보다 이 곡에서, 라이브 때 들려주던 솔로를 그대로 음반에도 담아내 무척이나 만족스럽다. 당연히 솔로 3집의 버전보다 좋다. 서울전자음악단의 앨범도 나왔고, 로다운30 앨범도 나왔고, 여세를 몰아 채수영과 한상원도 화끈한 기타 앨범 한 장씩 내줬으면 좋겠다. 토요일에 서울전자음악단 만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