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arache

p-type - a long time ago (feat. heritage)

시옷_ 2008. 12. 8. 22:14











세션 드러머로 유명한 아버지(강윤기)와 함께 한 작품. 피-타입이 계속해서 얘기하는 '옛날 음악'의 분위기나 앨범 타이틀인 '빈티지'스러운 음악 색은 그리 강하지 않게 들린다. 앨범의 방향에 관한 얘기를 처음 들었을 때 내가 연상했던 건 스타일리스틱스나 드라마틱스 같은 음악 위에서 랩을 하는 거였다. 하지만 그런 건 아니었고, 그냥 요즘 그리 어렵지 않게 들을 수 있는 재즈 힙합 같다는 인상이다. 연주랑 랩이랑 좀 안 어울리게 겉도는 노래들도 있지만 그래도 좋은 작품임엔 틀림이 없다. 라이밍은 가히 신의 경지에 이른 것 같다. 말장난이 어떻게 예술로 발전할 수 있는지 피-타입은 그대로 보여주고 증명한다. 2070년 기계문명이 지배하는 미래세계에 대한 피-타입의 서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