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중현 - 겨울공원

01. 푸른 하늘 은하수 - 히키 신 (1958)
02. 빗속의 여인 - 에드훠 (1964)
03. 님아 - 펄 시스터즈 (1968)
04. 꽃잎 - 이정화 (1969)
05. 월남에서 돌아온 김상사 - 김추자 (1969)
06. 봄비 - 박인수 (1970)
07. 아름다운 강산 - 신중현과 더 멘 (1972)
08. 바람 - 김정미 (1973)
09. 미인 - 신중현과 엽전들 (1974)
10. 내가 쏜 위성 - 신중현과 뮤직파워 (1982)
11. 겨울공원 - 신중현 (1988)
12. 산아 강아 - 신중현 (1994)
13. 가련기시 - 신중현 (1997)
14. 그대는 떠나도 - 신중현 (2005)

아- 오랜만에 이거 듣는데 너무 좋구나. 신중현 박스세트가 나올 때 제작됐던 샘플러 시디다. 운 좋게 한 장 얻을 수 있었는데 가끔씩 들을 때마다 감탄하곤 한다. 선곡도 아주 괜찮아서 최근에 미국에서 발매된 [beautiful rivers and mountains: the psychedelic rock sound of south korea's shin joong hyun 1958-1974]가 그리 아쉽지 않을 정도다. 엽전들과 뮤직파워 사이의 공백이 그저 아쉬울 따름이다. 가장 반가웠던 노래가 <겨울공원>인데 노래가 들어있는 음반은 세 나그네 이후 오랜만에 발표한 개인 앨범이었음에도 별다른 조명을 받지 못했다. 엘피로만 발매된 음반이라도 웬만하면 엠피삼으로 구할 수가 있는데 이 앨범은 그마저도 여의치가 않다. 직접 기타를 자르고 있는 그의 모습이 의미심장하다.